”누가 될지 몰라, 까봐야 알지.” 통영-고성 분위기는 민주당vs자한당 박빙

민주당 양문석 후보, 급속히 추격 양상

백은종 | 입력 : 2019/03/28 [09:10]

"누가 될지 몰라, 까봐야 알지."

이같은 통영ㆍ고성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 민심과 같이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와 지지도 격차를 줄이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통영-고성에선 자한당 정점식 후보가 38.2%로 민주당 양문석 후보(31.2%)를 7%포인트 앞섰으나 이번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는 앞서 지난 16~17일 경남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51.0%, 더불어 민주당 양문석 후보 36.6%) 때의 지지율 격차를 15%에서 7%로 대폭 줄인 것이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26일 통영ㆍ고성 분위기는 의외의 박빙이었다.  통영ㆍ고성을 내놓은 지역구로 취급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대표 메시지를 담당해온 핵심인력까지 급파하면서 급작스레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이유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 10일 치러진 자한당 경선에서 황교안이 내리꼿은 정점식 후보가 당선되자 술렁였다. 당초 자한당의 절대 우세가 점쳐졌지만 막상 황교안이 정점식 후보를 낙점하면서 판세가 바뀌었다. 

 

민주당은 자한당 정점식이 후보가 되자 중앙당에서 양문석 후보 사무실로 이 대표의 메시지를 담당해온 핵심인력 2명을 파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초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정 후보가 낙점되자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당대표 메시지를 담당해온 핵심 인력 2명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날 찾은 양 후보 사무실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파견 온 인력들이 26일 저녁 창원KBS토론회를 대비해 양 후보와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서 "두 후보가 박빙인 만큼 토론회에서 결판을 낼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3 재보궐선거에 나선 양문석 후보를 응원하는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자한당 정 후보의 당선이 양 후보의 승산 가능성으로 해석된 것은 정 후보의 지지기반이 얕기 때문이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정 후보는 통영 주민들 입장에선 갑자기 튀어나온 인물"이라면서 "정 후보 이전에 서필언씨가 오랜 시간 기반을 닦아왔는데 정 후보가 갑자기 치고 들어온 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한당에선 이군현 전 의원의 의원직이 박탈된 만큼 이번에는 후보를 내지 않았어야 한다"면서 "공안검사라는 이력을 가진 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점식 후보가 낙선하게 되면 자한당으로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스텝이 꼬이게 된다. 정 후보가 자한당이 전폭 지지해온 인물인 만큼 황교안도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평소 황교안이 자신의 오른팔이라고 부를 정도로 최측근이기도 하다. 황교안이 원룸까지 빌리며 통영ㆍ고성 선거에 열을 올리는 내막이라는 분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양 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총선을 앞두고 황교안의 리더십은 큰 의심을 받게 된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게는 큰 기회, 자한당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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