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간절한 호소 “장자연 언니 관심 가져달라”, ‘신변보호’ 청원도 뜨겁다!

공감한 네티즌들, 13일 정오 16만2천 돌파…가해자는 떳떳한데 피해자가 숨어살아야 하나!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3/13 [12:39]
▲ 배우 故 장자연씨의 사건을 직접 목격한 동료배우 윤지오씨는 지난 12일 동부지검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나가며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는 장자연 언니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 문건에 등장하는 정치인, 유력 언론인에 대해 진술하겠다고도 밝혔다.     © JTBC

“솔직히 제가 계속 국내에서 거주를 했다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캐나다에서 거주를 하면서 이런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케이스가 공개적으로 진행이 되거든요. 캐나다 같은 경우는 피해자나 가해자가 이름과 얼굴이 다 공개가 됩니다. 또 그런 것이 당연시 여겨지고, 피해자가 숨어서 사는 세상이 아니라 존중을 받는 것을 보면서 어찌 보면 한국도 그래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가해자들이 너무 떳떳하게 사는 걸 보면서 좀 억울하다는 심정이 많이 들었던 게 사실인 것 같아요” (5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윤지오씨)

 

배우 故 장자연씨의 사건을 직접 목격한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당시 상황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내놓았다. 이에 공감한 네티즌들은 윤지오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하고 있다.

 

청원자는 “고 장자연씨 관련, 어렵게 증언한 윤**씨의 신변보호를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 배우 故 장자연씨의 사건을 직접 목격한 동료배우 윤지오씨는 지난 5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새로운 증언을 내놓았다. 이에 공감한 네티즌들은 윤지오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하고 있다.     © 청와대

“목격자진술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사회의 불이익, 또는 신변에 위험이 없도록 신변보호를 청원합니다. 보복, 불이익이 있으면 어떻게 아이들이 이 세상을 보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정의로운 사회, 그 밑바탕은 진실을 밝히는 사람들의 힘입니다. 20대 초반에 그 큰 일을 겪고 10년간 숨어 살아야했던 제2의 피해자 윤**씨의 신변보호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청원합니다.“

 

지난 8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13일 오후 12시 현재 16만2천여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https://bit.ly/2XWOYPt

 

앞서, 윤씨는 지난 5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언니(장자연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도 유서가 단 한 장도 발견이 되지 않았다. 만약 싸우기 위해서 작성된 문건이었다면 유서를 남기면서 이런 문건이 있다라고 명시를 한다든지 그 문건 자체를 더 쓸 텐데 그러지 않고 그 문건을 다른 누군가가 갖고 있고, 공개를 다른 분이 했다”고 증언했다.

▲ 배우 故 장자연씨의 사건을 직접 목격한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당시 상황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내놓았다. 이에 공감한 네티즌들은 윤지오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하고 있다.     © 교통방송

또 ‘장자연 문건’을 공개한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혼자 감당하기 버거워서 ‘지오 네가 이걸 가지고 있다가 공개했다고 얘기해주면 안 되겠냐’라고 (부탁했다)”면서 “그래서 그 당시 녹음한 것도 검경에 넘겼다”고 전했다.

 

장자연 씨가 옮기고자 했던 기획사의 대표도 해당 문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했다. 윤 씨는 “언니가 기존 기획사를 나가서 가고 싶었던 기획사의 대표님을 장례식장에서 뵙게 됐는데 그때 처음 문건에 대해 듣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본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만든 문건이 아닌, 자신을 괴롭혔던 이들과 싸우기 위해 만든 문건이라는 셈이다.

 

윤씨는 최근 장자연씨 사망 10주기를 앞두고, <13번째 증언>이라는 에세이집을 냈다.

 

그는 “숨어 살기 좀 너무 급급했었고, 솔직히 잘못된 것인데 당연시되는 이런 사회적인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 살 수 없다 라는 판단이 들어서, 저 같은 피해를 겪은 분들이 세상 밖에서 당당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썼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가 움츠러들고 본인의 죄에 대한 죄의식 속에 살아야 되는데 피해자가 오히려 책임감과 죄의식을 가지고 사는 그런 현실이 한탄스러웠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은 바뀌어졌으면 하는 그런 소망을 가져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 장자연씨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아직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     © JTBC

윤씨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나가며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는 장자연 언니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 문건에 등장하는 정치인, 유력 언론인에 대해 진술하겠다며 "처음부터 그렇게 임해왔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아는 정황과 정보를 넘겼다. 필요하다면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니(장자연) 사건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연예계가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화려하지 않다”고 거듭 호소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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